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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줄이고 퀄리티는 높이는 구축 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 실전 비법

예산은 줄이고 퀄리티는 높이는 구축 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 실전 비법

최근 천정부지로 솟은 인테리어 비용 때문에 턴키 업체 대신 '반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반셀프 인테리어란 집주인이 현장 소장이 되어 각 공정별 기술자(철거, 샷시, 목공, 타일, 도배 등)를 직접 섭외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수천만 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하면 일정 꼬임과 스트레스로 지옥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성공적인 반셀프 인테리어를 위한 실전 비법을 공개합니다.

 

 

첫째, 완벽한 '공정표'가 반셀프의 생명입니다. 반셀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 순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민동의/신고 ➔ 철거 ➔ 샷시 ➔ 설비/전기(배선) ➔ 목공 ➔ 타일 ➔ 필름 ➔ 도배 ➔ 마루 ➔ 가구(싱크대/붙박이) ➔ 조명/도기 세팅 ➔ 입주 청소] 순으로 진행됩니다. 특정 공정이 하루라도 지연되면 뒤따르는 모든 작업자의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하므로, 공정 사이에 하루 정도의 여유 시간(버퍼)을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 '인기 기술자' 섭외는 최소 2~3개월 전에 끝내세요. 인테리어 카페(인기통 등)에서 입소문이 난 실력 있는 목수나 타일공은 일정이 몇 달 치 꽉 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셀프의 퀄리티는 결국 각 작업자의 손끝에서 나오므로, 마음에 드는 기술자가 있다면 집을 매수하는 즉시 일정부터 홀딩해야 합니다.

셋째, 자재는 직접 발품 팔아 구매하고 발주하세요. 반셀프의 묘미는 내가 원하는 자재를 원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을지로 자재 거리, 논현동 가구 거리, 윤현상재(타일) 등을 직접 돌아다니며 타일, 수전, 도기, 마루 등을 눈으로 보고 선택하세요. 단, 기술자와 미리 소통하여 필요한 자재의 정확한 수량(로스율 포함)을 파악한 뒤 발주해야 자재가 부족하거나 남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넷째, 현장 상주와 간식 제공은 필수입니다. 반셀프는 집주인이 곧 현장 소장입니다. 도면을 벽에 붙여두고, 매일 아침 작업자와 그날의 작업 목표를 브리핑해야 합니다. 원하는 콘센트 위치, 타일 졸리컷 여부 등을 명확히 지시하세요. 또한 시원한 음료와 간식을 넉넉히 챙겨드리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면, 기술자분들도 더 신경 써서 마감해 주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